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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인 케미스트리 1 - 개정판

다산책방

보니 가머스 (지은이), 심연희 (옮긴이)

2023-10-13

대출가능 (보유:2,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전 세계 1000만 부 판매!
<캡틴 마블> 브리 라슨 주연 애플TV+ 8부작 드라마 방영 중!
김초엽, 남궁인, 김겨울, 스티븐 킹, 오프라 윈프리 강력 추천

★ 전 세계 38개국 번역
★ 아마존 60주 베스트셀러
★ 뉴욕타임스 74주 베스트셀러
★ 굿리즈 최고의 데뷔작

애플TV+ 드라마 <레슨 인 케미스트리> 원작 소설
65세 신인 작가가 데뷔작으로 이룬 놀라운 기록

2022년 봄, 예순다섯 살 신인 작가의 데뷔 소설 『레슨 인 케미스트리』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어떤 명성도 없었고, 작가로서의 경력은 전무했다. 하지만 책은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아마존은 물론이고 슈피겔, 선데이타임스까지 각종 베스트셀러 차트의 1위를 차지했다. 곧이어 몇 달 만에 100만 부 판매를 달성하고,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각각 74주와 60주 동안 내려가지 않고 장기 판매에 돌입했다. 그 기록은 지금도 매주 경신 중이다. 미국 서평그룹 굿리즈에서는 최고의 데뷔작으로 선장되기도 했다. 애플TV+는 출간 전에 『레슨 인 케미스트리』의 영상화 판권을 계약하고 <캡틴 마블>의 배우 브리 라슨이 제작과 출연에 참여하며 크랭크인했다. 8부작 드라마는 2023년 10월 13일 전격 공개된다. 이에 출간 1주년과 애플TV+ 드라마화를 기념해 리커버판을 출간한다.
이 책은 출간되기 전부터 이미 소문이 자자했다. 원고 공개만으로도 35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고 데뷔작으로서 영미권 사상 최고로 높은 선인세를 받았다. 출판사 열여섯 곳의 경쟁 끝에 한화 25억에 이르는 200만 달러에 출판권이 계약되었다. 출간 후에는 수많은 명사들, 스티븐 킹, 오프라 윈프리 등의 추천과 입소문을 타고 2022년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이 되었다. 세상에 나온 지 1년을 조금 넘긴 지금 아마존과 굿리즈에 달린 독자들의 평점만 100만 개를 훌쩍 넘는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손해”, “별점이 백 점 만점이라면 천 개 달아주고 싶다”, “밤에 집어 들면 나처럼 밤을 샐 수 있다”며 소설에 과몰입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한국에서도 작가들의 추천이 잇따랐다. 김초엽 작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소설. 절로 응원이 나올 수밖에”라는 평을 남겼으며, 남궁인 작가는 “맹장이 터진 줄도 모르고 밤을 새워 읽었다”, 김겨울 작가는 “주인공을 응원하면서 난관을 같이 헤쳐 나가는 재미가 쏠쏠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얘들아, 상을 차려라. 너희 어머니는 이제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요리와 과학을 버무린 아주 특별한 인생 수업이 펼쳐진다!

엘리자베스 조트는 이제껏 보지 못한 우아하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다. 그녀는 독학으로 학사 과정을 마치고 헤이스팅스 연구소에서 다윈의 진화론이 밝혀내지 못한 ‘진화 이전’ 분자의 비밀을 연구하는 화학자다. 문제는 당시가 1955년이라는 것이다. 여자들은 보통 발코니에 앉아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세상이었고, 임금 노동자라고 해도 사무 보조원나 행정직원이 대부분이었다. 연구소 동료들은 엘리자베스를 동등한 화학자가 아닌 연구 보조원이나 커피 심부름을 담당할 사람쯤으로 여긴다.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그는 바로 노벨과학상 후보 캘빈 에번스다. 유능하지만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외로운 섬이나 마찬가지였던 두 사람은 영구적인 화학 결합처럼 사랑에 빠져버렸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고, 과학자로서의 이름과 연구를 지키기 위해 ‘결혼 없는 동거’를 선택한 엘리자베스는 캘빈이 사고로 죽자 비혼모가 되었다. 하지만 주저앉아 울 시간조차 없다.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연구소에서 쫓겨난 엘리자베스는 쇠지레로 직접 집 부엌을 부수고 개조해 실험실로 만들고 연구를 해나간다. 그녀는 남들이 말하는 ‘화학자 지망생’이 아니라 이미 훌륭한 화학자니까. 누가 봐도 범상치 않은 비혼모인 그녀는 딸이 다섯 살이 되던 무렵 우연찮은 계기로 TV 요리 프로그램 「6시 저녁 식사」의 MC로 발탁된다. 급기야 미국 부통령까지 그녀의 팬을 자처하는 미국 최고의 슈퍼스타가 되는데…….

98번의 거절 끝에 99번째 도전으로 세상에 나온 책
좌절을 모르는 ‘T형 이과 영웅’의 탄생

저자 보니 가머스는 예순다섯 살의 노장이면서도, 데뷔작을 막 출간한 신인 작가다. 그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레슨 인 케미스트리』가 출판사로부터 98번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극적으로 99번째에 받아들여진 소설은 그야말로 힘을 응축하고 있던 핵폭탄처럼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내며 세상에 그 존재를 알렸다. 98번째에서 포기했다면 독자들은 이 놀라운 소설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끓는점까지 1도를 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듯, 보니 가머스는 보이지 않는 도전의 가치를 과소평가하지 않았다.
우리말로 ‘화학개론 수업’, ‘화학에서 배운 것’ 정도로 풀이되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레슨 인 케미스트리』의 주인공 엘리자베스 조트는 화학자다. 그녀는 출판사의 문을 99번 두드린 저자의 도전 정신을 탑재하고 태어났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과학적인 ‘T형 이과 영웅’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녀는 일하는 여성 자체가 많지 않던 시대에 과학자로 살아가면서도, 성차별이나 유리 천장의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굴복하는 법도 모른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타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조트는 세상을 오로지 과학으로 이해한다. 그녀에게는 DNA의 99.9퍼센트가 일치하는 인간들을 성별이나 인종 같은 비합리적인 범주로 가르는 일이 과학적 오류일 뿐이다. 엘리자베스는 “쟤는 왜 안 울지? 왜 자존감에 상처를 안 받아?”라는 말을 자아낼지언정 주저앉아 신세 한탄을 하지는 않는다. 때로 “너는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라는 공격을 받아 흔들리더라도, 과학자다운 합리주의에 따라 검증해 본다. ‘경험적으로 볼 때 내가 이걸 할 수 있는가?’ 답은 ‘예’다. ‘그 변화는 화학적으로 가능한가?’ 예. 그렇다면 실행에 옮길 따름이다.

“매일 저녁 6시,
우리는 요리나 화학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배워요.”

「6시 저녁 식사」는 아주 독특한 요리 프로그램이다. 우선 자신이 요리사임을 부정하는 요리사 엘리자베스 조트가 이런 말로 방송을 시작한다. “요리는 화학입니다. 화학은 생명이지요. 모든 것을 바꾸는 여러분의 능력도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엘리자베스는 요리야말로 ‘새 에너지를 창조하고 새 세대를 번성시키는 진지한 화학 실험’이라고 주장한다. 60년대에 가정주부의 식사 준비는 허드렛일로 취급받았지만, 엘리자베스는 보이지 않는 가사 노동에 가치를 부여하고 여성들의 자존감을 북돋웠다. 시청자들은 엘리자베스의 말을 엄청난 집중력으로 받아 적다가 야간학위과정에 등록하거나 의대 예비과정에 입학한다. 또한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지 말고 조정을 하라는 그녀의 한마디에 남자들만 가득하던 조정 클럽이 갑자기 여성들로 북적이기도 한다.
엘리자베스가 실패와 상실에도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6시 저녁 식사」에서 그 믿음을 시청자들에게 널리 퍼뜨린다. 자기 확신은 뻔하지만 가장 지키기 어려운 지침이다. 그 태도가 담긴 『레슨 인 케미스트리』에서는 어떤 변화도 놀랍지 않다. 엘리자베스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화학적으로 언제나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의심이 들 때마다,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이것만 기억하십시오. 용기는 변화의 뿌리라는 말을요. 화학적으로 우리는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그러니 내일 아침 일어나면 다짐하십시오. 무엇도 나 자신을 막을 수 없다고. 내가 뭘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더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규정하지 말자고. 누구도 더는 성별이나 인종, 경제적 수준이나 종교 같은 쓸모없는 범주로 나를 분류하게 두지 말자고. 여러분의 재능을 잠재우지 마십시오, 숙녀분들. 여러분의 미래를 직접 그려보십시오. 오늘 집에 가시면 본인이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리고 시작하십시오.”_2권 본문 중에서

캐릭터와 서사의 완전한 승리!
이 책에 대한 모든 찬사는 정당하다.

소설은 첫 장이 끝나기도 전에 강렬한 캐릭터로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강인하지만 인간적인 결점도 가진 입체적인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너무 똑똑해서 짜증나고 사랑스러운 딸 매드, 942개의 단어를 아는 초현실적인 강아지 ‘여섯시-삼십분’이 있다. 엘리자베스는 ‘요리는 화학’이라며 요리가 모성이 담긴 무언가라는 신화를 타파하지만, 사실 「6시 저녁 식사」를 통해 시청자들이 배우는 것은 요리도 화학도 아니다. 그보다는 각자가 무한한 잠재력을 통해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배운다. 인종, 나이, 계급, 성별 등 모든 쓸모없는 범주로 타인이 자신을 분류하게 두지 말자는 엘리자베스의 선언은 울림이 깊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가 차지한 수식어는 차고 넘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권위와 의미를 떠나서 이 책이 무조건적으로 ‘재미있다’는 점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켜기만 해도 흥미로운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대에 왜 수많은 사람들이 『레슨 인 케미스트리』를 손에서 놓지 못했을까? 정답은 어떤 콘텐츠보다도 확실하며 새롭고 신선한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흡인력 있는 서사와, 비슷한 인물조차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 낭만과 유머를 모두 갖춘 문장과 세트장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생생함이 있다. 단언컨대 올해 가장 완벽한 독서를 보장할 책을 꼽으라면 『레슨 인 케미스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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